* 여성비만, 만만히 보면 ‘큰 코 다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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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에너지 과다 섭취와 에너지 소비의 부족으로 인하여 몸 안에 지방이 과다 축적된 것으로 보통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부터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이러한 체지방량뿐 아니라 체지방이 어느 부위에 분포해 있는지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허리 주변에 사과모양으로 지방이 축적된 복부비만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허혈성 심질환 및 대사성 질환과 관련이 많아 건강상 위험성이 훨씬 높아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출산 후에도 산후비만이 해소되지 않거나 중년기에 들어서 전체적인 신체기능의 약화로 인해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그런데 이러한 복부비만 여성들에게서 1년 생존율이 단 5%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 중의 하나인 췌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약 70%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비만치료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비만의 심각성을 숙지하고 있으면서도 여성들은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과도한 지방을 그대로 방치 하거나 지방흡입술에 의지한다.
지방흡입은 익히 알려진 대로 운동을 하지 않고 피하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허벅지 지방흡입은 힙업과 동시에 하체가 더욱 길어 보이게 되며 매끈하고 탄력 있는 라인으로 몸매에 자신감을 준다. 또한 여성들의 콤플렉스인 굵은 팔이나 러브핸들이라고 불리는 옆구리 살은 운동으로 빼기 힘든 반면 지방흡입을 이용하면 단 기간 내에 확실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지방 용해술’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인체에 무해한 특수 지방성분들을 매우 가는 주사바늘을 통해 피하지방에 주입해 지방을 분해하는 비수술적 요법이다.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즉시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하지만 지방분해술에 너무 의지한 나머지 수술 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수술을 잘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전의 몸매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 원장은 “규칙적인 운동은 다이어트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만들어주는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지방 분해 주사는 다이어트의 부가적인 방법이 될 수 는 있어도 주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방흡입으로 체형이 바뀌었다고 관리를 소홀이 하게 되면 단시간에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노르빗'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