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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활동/보도자료
  • 튼살, 줄기세포 성형 통한 치료 가능할까?
  • 2022-07-27 hit.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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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에도 바지와 긴 소매 옷을 고수하는 20대 대학생 A씨는 올여름 성형외과 진료를 고민 중이다. 이유는 바로 허벅지와 복부에 생긴 튼살 때문이다.


의학용어로 ‘팽창선조(striae distensae)’라고 하는 튼살은 하복부, 가슴, 허벅지, 종아리 등 특정부위의 피부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위축성 병변으로

청소년기의 급격한 성장이나 비만, 임신, 호르몬, 쿠싱증후군과 여러 원인들로 인해 생긴다.

주로 짧은 기간 동안 키나 체중이 늘 때 관절이 당기는 힘과 부피생장을 피부가 견디지 못해 진피의 콜라겐조직의 결합이 깨지게 되는데 표피는 위축되고, 진피에는 콜라겐이 가늘게 재배열되면서 불규칙하게 찢어진 모양이 된다. 진피층의 콜라겐이 변형되어 생긴 일종의 흉터이기 때문에 한번 생기면 완치하기 어렵다.

해당 증상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튼살이 생기기 전 가려움증을 느꼈다거나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더욱 악화되는 이유는 피부의 탄력 때문이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맞고, 탄력이 있는 경우 피부팽창을 견디는 힘이 강해 상대적으로 덜 생길 수 있다.

이는 통증이나 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한번 생기게 되면 성장이 끝났거나 다시 체중이 줄었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고,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태닝이나 피부가 그을렸을 때 튼살 부위만 더 하얗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A씨와 같이 크롭탑이나 핫팬츠 같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부위에 튼살이 생긴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치료 시에는 외과적 방법을 활용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초기 붉은색을 띄는 단계에서는 일부 약물과 레이저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백색으로 변한 뒤에는 치료효과가 낮을 수 있다.

진행 정도에 따라 붉은기를 없애 주는 혈관레이저나 색소레이저, 박피레이저 등을 병행할 수 있지만 반복적인 레이저시술은 오히려 피부의 자극이 되고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고, 튼살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 역시 수술부위가 넓고 수술로 인한 2차적 흉터가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 발생기전이 피부 표면보다 진피층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효과 역시 그리 크지 않다.

최근에는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피부결의 재생을 유도해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법의 도움을 받는 이들이 있다.

줄기세포란 우리 몸의 여러 기관과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미분화 된 세포로 여러 장기에 존재하면서 세포의 손상과 재생,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바로 이 기능을 치료에 적용시킨 것이 줄기세포 튼살 치료로 자가지방에서 채취한 신선줄기세포(SVF)를 튼살 부위에 직접 주입하면 신생혈관 생성을 유도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그 결과 문제가 생긴 부위의 찢어진 콜라겐 조직을 재생하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와 탄력을 강화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만성적인 상처 치료에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하지만 시술의 역사가 짧고,

줄기세포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첨단장비와 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병원 선택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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